이마트, 5월부터 '복날 마케팅'

완도 전복 40%·국산 민물장어 30% 할인

입력 : 2017-05-25 오전 10:33:51
[뉴스토마토 원수경 기자] 5월부터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대형마트가 이른 복날 마케팅에 돌입하고 있다.
 
이마트는 25일 완도산 전복과 국내산 생 민물장어를 할인 판매하는 보양식 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100g 당 6800원에 판매하던완도산 대 사이즈 전복을 40%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하며 국내산 생 민물장어도 기존 6980원(100g)에서 약 30% 할인한 4980원에 선보인다. 오는 27일 토요일에는 단 하루동안 닭고기 전 품목 3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당도 선별 수박도 15%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지난해 7월중순에 복날 마케팅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행사는 50일이나 앞당겨졌다. 무더위로 보양식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5월1일부터 23일까지 이마트 장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3% 신장했고, 전복과 닭고기 매출도 각각 15.7%, 14.2% 증가했다. 수박 매출도 15.5% 증가했다.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간편가정식에서도 삼계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마트 자체브랜드 상품인 피코크 녹두 삼계탕은 5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매출이 53.6% 늘어나며, 1000개에 달하는 피코크 상품 중 육개장에 이어 매출 2위를 차지했다.
 
수요가 예년보다 빨리 늘면서 보양식 재료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축산물 품질 평가원 시세에 따르면 육계 산지 가격은 22일 기준 1kg에 2543원으로 지난달보다 20.1%, 작년 5월 동기보다 78.1% 이상 올라 소비자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장어도 더운 날씨로 수요가 급증하자 산지 시세가 20% 올랐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펄펄 끓었던 지난해보다 한발 빠르게 무더위가 시작되서 전복, 생 민물 장어, 닭고기 등 대표 보양 음식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기후 상황에 따라 소비자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전복을 고르고 있다. 사진/이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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