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은 잇몸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날이 더워지면 체력 저하와 면역력 약화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기 쉬운데다 살균작용을 하는 침의 분비가 줄어들어 치아나 잇몸이 상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자주 섭취하는 맥주나 당분이 함유된 아이스 커피 등은 잇몸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생산 과정에서 당분을 함유하게 되는 맥주는 맥주 속 당분이 치아에 남아 산성화를 일으키거나 충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운 날씨 탓에 하루 한 잔 이상은 꼭 마시게 되는 아이스 커피 역시 잇몸건강에 해악이다.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물론, 캐러멜이나 시럽이 들어간 음료는 높은 당 함량으로 충치를 유발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러한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 입 속에 남은 잔여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잇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양치질을 할 때는 올바른 양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으로는 칫솔을 좌우로 왕복하며 문지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사실 잘못된 방법이다. 양치를 제대로 하려면 칫솔을 잇몸과 치아의 경계에 대고 치아를 위 아래로 쓸듯이 닦아야 하며, 잇몸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칫솔모의 끝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부위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약 10초간 앞뒤 방향으로 진동을 주는 바스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잇몸건강을 위해서는 스케일링 등 정기적인 치료와 검진도 필수다. 만약 잇몸병의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즉시 치과에 내원해 적절한 치료와 진단을 받아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치료 후 잇몸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이때는 잇몸약을 함께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명인제약 측은 "자사의 ‘이가탄’은 네 가지 복합성분으로 이루어진 잇몸약으로 치과 치료 중이거나 후에 복용하면 잇몸병의 증상을 완화, 개선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해당 약품은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성인 기준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에 복용하면 된다고 명인제약 관계자가 설명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