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유전자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046210)은 파나뮤타이퍼 EGFR(PANAMutyper™ R EGFR) 키트를 활용한 연구결과가 암 학술지 '온코타깃'에 게재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연세암병원 폐암 센터 연구팀이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기존 조직 검사와 파나뮤타이퍼를 통한 액체 검사를 실시해 비교한 내용이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에게 1세대 약물을 처방한 후 폐암의 주요 돌연변이 유전자 검사 결과, 샘플 간 일치율이 80.4%, 90.2%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또 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 약물 처방과 관련 있는 돌연변이 검사에서도 50% 이상의 양성률을 보였다. 이로써 올 하반기부터는 혈액검사만으로도 폐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연세암병원 연구팀은 "액체생검 진단 키트가 폐암 환자들에게 약물 처방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조직 채취 없이 혈장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 맞춤형 처방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나진 관계자는 "국제적 학술지를 통해 혈액이나 체액에 존재하는 미량의 DNA를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음이 입증된 만큼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파나뮤타이퍼 EGFR 키트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시일 내에 신의료평가 획득 후 임상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