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진, '파나뮤타이퍼' 국제학술지 등재

입력 : 2017-05-29 오전 10:35:47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파나진은 최근 연세암병원 폐암 센터 연구팀이 EGFR 돌연변이가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기존 조직생검과 파나뮤타이퍼를 활용한 액체생검을 실시해 비교한 결과, 두 샘플 간 매우 높은 일치도가 도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파나뮤타이퍼 EGFR(PANAMutyper™ R EGFR) 키트를 활용한 액체생검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암 학술지인 온코타깃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환자들에게 1세대 약물을 처방한 후 폐암의 주요 돌연변이 유전자(E19del, L858R) 에 대해 조직생검과 액체생검 방식을 각각 활용해 검사한 결과, 샘플 간 일치율이 80.4%, 90.2%로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또한 폐암 3세대 표적치료제 약물 처방과 관련 있는 T790M 돌연변이 검사에서도 50% 이상의 양성률을 보이며 액체생검을 통한 EGFR 돌연변이 검출 및 반응이 예측 가능함을 증명했다. 이로써 올 하반기부터는 혈액검사만으로도 폐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연세암병원 연구팀은 "액체생검 진단 키트가 폐암 환자들에게 약물 처방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조직 채취 없이 혈장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돌연변이 유전자를 찾아 맞춤형 처방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약제 내성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을 통해 환자의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환자 예후와 치료 예측 인자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나진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나뮤타이퍼 기술은 환자의 혈액 등 액체생검 검체로부터 폐암을 포함한 암 관련 돌연변이를 검출하는 기술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매우 높고 다중검출이 가능하면서도 3시간 이내에 검사가 가능한 전 세계 유일의 리얼타임 PCR 기술이다.
 
파나뮤타이퍼 EGFR 키트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신의료평가 획득 후, 임상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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