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27%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설정 이후 처음으로 4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혼합형자1펀드’의 기준가는 전날보29.08원 떨어진 729.08원을 기록했다.
설정 당시 기준가 1000원로 지금까지 인사이트펀드는 27%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19일 기준으로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혼합형자1'펀드의 설정액이 4조7,834억원임을 고려하면 설정 이후1조 3000억원 가량 날려버린 셈이다.
이는 중국비중이 45%인 ‘미래에셋인사이트펀드’가 중국증시의 급락의 영향으로 수익률이 악화된 데 이어 중국증시가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조정이 길어지면서 손실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4일 연속 자금이 유출돼 대규모 환매(펀드런)에 대한 우려까지 낳고 있다.
20일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1’의 설정액은 전날보다 2억원 줄어든 4조7846억원으로 지난 14일 이후 4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유출규모는 48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나흘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설정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누적수익률이 최저치를 기록한 시점에 유출된 것인 만큼 앞으로 수익률이 더 악화될 경우 대규모 환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운용관계자는 말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cecilia102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