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고객수 6천만명 육박

전년말比 12.6%↑..5년 연속 두자리수 증가
인터넷뱅킹 입출금·자금이체시, ATM거래비중 추월

입력 : 2010-01-27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지난해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고객수가 6천만명에 육박하며 5년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난해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5921만명으로 전년말대비 12.6% 늘어나면서 지난 2005년 이후 5년 연속 두자리 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전년말대비로 2005년말 10.2%, 2006년 34.3%, 2007년 24.5%, 2008년 17.7%의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중 인터넷뱅킹 이용건수는 2800만건, 이용금액은 29조4577억원으로 2008년보다 각각 24.8%, 28.9% 증가했다.
 
특히 자금이체서비스의 이용건수는 477만건으로 2008년 333만건보다 43.2% 늘어나 2003년 이후 7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자금이체서비스의 이용금액 역시 지난해 29조4418억원으로 2008년 22조8426억원보다 28.9% 증가해 지난 2004년 이후 6년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172만건으로 2008년보다 62.7% 늘었고 금액도 2656억원으로 76.2%의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큰 폭 증가에 따라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모바일뱅킹의 비중이 지난해중 건수는 6.1%, 금액은 0.9%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VM방식(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이동통신기기에 설치해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방식) 등록고객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2008년보다 31.6%, 268만명 증가한 1116만명을 기록했다.
 
김정규 한은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과장은 "지난달에는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기준의 경우 비대면거래의 비중 86.3%에서 인터넷뱅킹이 3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사상처음 CD/ATM(자동화기기) 거래비중(36.7%)를 추월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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