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인터넷뱅킹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09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 3분기중 인터넷뱅킹 하루평균 이용금액은 30조 168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5% 증가했다.
하루평균 이용건수는 2903만건으로 전분기보다 7.9% 증가했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2391만건으로 전분기에 비해 7.3%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조회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82.4%
였다.
자금이체 서비스의 이용건수는 512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1% 증가했고 금액은 30조 1578억원으로 6.5% 증가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9월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1065만명으로 전분기말 995만명에 비해 7% 증가했다.
김정규 한은 금융결제국 전자금융팀 과장은 "금융 칩을 장착하지 않은 휴대전화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VM(Virtual Machine)방식의 등록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뱅킹 중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는 187만건으로 전분기대비 18% 증가했고 금액은 2916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올해 9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5729만명으로 전분기말(5557만명)대비 3.1%, 172만명이 증가했다.
김 과장은 "최근들어 비대면거래의 주요 통로로 이용되던 은행 CD/ATM 이용비율이 40%대에서 30%대로 줄어들고 대신 인터넷뱅킹이 20%대에서 30%대로 올라섰다"며 "이는 인터넷뱅킹이 입·출금거래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