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송도서 대우·현대·포스코 '빅3' 분양 대전

송도 분양시장 분양권 거래 활발·집값 상승 추세

입력 : 2017-06-01 오후 6:31:05
대우건설(047040)현대건설(000720), 포스코건설이 이달 송도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서며 1군 건설사 간 치열한 분양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달 송도국제도시 G3-2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인천아트센터㈜가 시행을 맡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상 5~15층, 전용면적 22~74㎡ 총 343실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송도에서도 핵심지역인 국제업무지구는 기업의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말했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랜드마크시티 R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 규모다. 포스코건설도 랜드마크시티 M1블록에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동, 총 3472가구 규모다. 세부적으로 전용 29~84㎡ 오피스텔 1242실, 전용 84~95㎡ 아파트 2230가구로 구성된다.
 
최근 송도의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고 대형 건설사의 대규모 분양이 연이어지며 집값 상승세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지난해 12월 랜드마크시티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는 지난달 전매제한이 풀리며 한 달간 총 889가구 중 약 35%에 해당하는 309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웃돈 역시 6개월여 만에 5000만~6000만원가량 올랐다. 전용면적 84.97㎡의 분양가는 약 4억2000만원대에서 지난달 최고 4억8016만원에 거래됐다.
 
호반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도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거래가 활발하다. 전달에는 전용 84.94㎡의 분양권 가격이 4억8653만원에 거래돼 약 4억~4억1000만원대이던 분양가보다 7000만원가량 올랐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KB부동산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천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8.12%로 부산 9.65%, 서울 8.93%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신규 공급과 맞물리며 기존 아파트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송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뜨거운 것은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입주해 오고 있고 차별화된 교육환경이 구축되면서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선순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올해 4월 기준 11만7612명이다. 이는 2015년 4월 8만7862명에서 2년 동안 33% 정도 늘어난 수치다.
 
송도의 인구유입 증가는 교통환경 개선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부지 1만9880㎡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KTX 개통시기인 오는 2021년 준공이 목표다. 송도와 청량리를 잇는 GTX B노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송도에서 잠실과 여의도를 잇는 광역버스(M버스)도 오는 9월 운영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송도 아트포레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사진/인천아트센터㈜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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