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017670)과 KCC정보통신이 1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차량 관제 서비스의 개발에 착수했다. 양사는 이날 서울 강서구 KCC정보통신 본사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선, 기존 차량 정비소 등에서 활용하는 OBD(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를 소형화해 차량에 장착 가능케 한다. 소형 장치는 IoT망과 연결돼 차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점화플러그·타이어·배터리 교체시기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렌터카는 반납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 위치확인도 가능하다. 데이터 전송은 SK텔레콤의 IoT망인 로라와 LTE-M 망을 통해 이뤄진다.
양사는 연내 KCC정보통신의 관계사인 KCC오토그룹 소유의 법인차량을 대상으로 위치 관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 KCC오토그룹에서 판매하는 7개 수입차 브랜드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T맵' 데이터를 활용한 차량보험 할인상품도 제공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oT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는 기존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서비스 이용료가 50%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한정섭 KCC대표(왼쪽)와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이 1일 IoT 차량 관제서비스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한정섭 KCC정보통신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IoT 기반 차량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 개발을 위해 SK텔레콤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사업모델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KCC정보통신과 IoT망을 통한 차량 데이터 관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이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협력사들과 고객의 생활가치를 제고할 IoT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