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40선 약보합 마감…코스닥 또 연중 최고치 경신

"당분간 악재에 민감 반응…장기적 상승국면은 지속"

입력 : 2017-06-01 오후 4:57:16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 매도에 2340선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피는 당분간 악재에 반응하며 횡보세를 보일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12%) 내린 2344.61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중 개인 매수에 잠시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기관과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며 하락을 지속했다. 기관이 1007억원, 외국인이 221억원 순매도였고, 개인은 752억원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증권(-1.74%), 철강·금속(-1.37%), 통신업(-1.07%), 운수창고(-0.66%) 등이 내렸다. 전기가스업(2.54%), 의약품(1.33%), 운송장비(0.76%), 기계(0.38%)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하락이 우세했다. POSCO(005490)(-2.66%)가 2% 넘게 내린 가운데 KB금융(105560)(-1.87%), SK텔레콤(017670)(-1.58%), SK하이닉스(000660)(-1.05%) 등이 내렸다. 반면 SK(003600)(4.20%)가 4%대 상승했고, 한국전력(015760)(3.04%), 현대차(005380)(1.53%), 삼성물산(000830)(0.36%)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005930)(-0.04%)는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롯데칠성(005300)(3.10%)이 서초구 부지 개발 소식에 3% 넘게 올랐다. 전날 서초구는 서초역~교대역~강남역 일대 54만㎡를 대상으로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을 통해 롯데칠성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한 뒤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전력(015760)(3.04%)은 문재인 정부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재검토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문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은 이날 3일째 상승세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상승장을 거친 뒤 조정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악재를 빌미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당분간 악재에 따라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정 중에도 코스피 낙폭이 제한적인 데 대해서는 "5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한국의 장기적인 경기 회복 추세에 대해 확인하면서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 차익실현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장기적인 상승 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9포인트(0.27%) 오른 653.83으로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개인이 214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 반면, 기관은 144억원, 외국인은 51억원 매도우위였다. 필옵틱스(161580)는 상장 첫날 시초가 4만8200원보다 7800원(16.18%) 오른 5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4만8000원도 넘었다. 휴젤(145020)(4.51%), 코오롱생명과학(102940)(3.50%) 등도 강세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0원 오른 11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12%) 내린 2344.61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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