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불만족 때문에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사람인에 따르면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093명을 대상으로 ‘이직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연봉 및 처우에 대한 불만족’(44.9%)을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경력 향상(자기계발 등)을 위해’(11.4%), ‘기업 문화와 가치가 맞지 않아서’(10.8%), ‘업무에 대한 성취감이 낮아서’(9.5%), ‘현 직장보다 좋은 대우의 이직 제안으로’(8.7%), ‘팀장, 동료 등과의 불화로 인해’(8.1%) 등이 있었다.
첫 이직을 한 시기는 ‘1년차’(20.8%)가 가장 많았으며, ‘2년차’(20.4%)가 근소한 차이로 바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3년차’(16.1%), ‘1년 미만’(14.3%), ‘4년차’(7.9%), ‘5년차’(7.9%) 등의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첫 이직을 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3년차’(42.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2년차’(23.2%), ‘5년차’(18.9%), ‘1년차’(13%), ‘4년차’(11.2%), ‘1년 미만’(4.9%) 등의 순으로 실제 첫 이직을 한 시기보다는 조금 더 오래 근무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경력관리 차원에서 1개 기업당 적절한 평균 재직기간을 묻는 질문에도 ‘3년’(34.6%)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5년’(23.8%), ‘2년’(16.2%), ‘4년’(6.2%), ‘1년’(5.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직 시 현재 직위보다 낮춰서 간 경험은 응답자 중 32.8%는 낮춰서 이직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이직할 직장의 직위 체계가 달라서’(43.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빨리 이직하고 싶어서’(23%), ‘이전 직장보다 연봉을 높게 받아서’(19.3%)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한편, 이직에 대한 주위의 반응에 대한 질문에서는 ‘긍정적이다’라는 응답이 79.2%로 다수의 직장인들이 이직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경력직 채용이 활발해지고, 더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위해 이직을 선택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전 준비 없는 이직은 오히려 후회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라며 “본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충족할 수 있는 곳인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커리어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지금 시기가 적합한 지, 내 역량은 충분한 지 등 다각도로 상황을 검토하고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