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년 연속 국제회의 개최 세계 3위 도시

국제회의 전년 대비 526건 전년 대비 6.5% 상승 …‘역대 최대’

입력 : 2017-06-06 오후 1:50:05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서울시는 2015년에 이어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실적 세계 3위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국제협회 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에서 지난 5일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International Meetings Statistics Report)’에 따르면, 시는 전년대비 6.5% 상승한 526건으로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전 세계 시장 규모 200위권 밖의 열악한 인프라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성과”라며 “명실상부 서울이 세계를 선도하는 MICE 도시라는 것을 전 세계에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MICE는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 Travel(포상관광), Convention(국제회의), Exhibition(전시회)을 총칭하는 단어다.
 
시는 2013년 ‘서울 MICE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 국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서울로 유치할 수 있는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단계별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기존 컨벤션센터, 호텔 이외에 다양한 회의시설(유니크 베뉴)을 발굴하고, 서울 MICE 민관협력체인 서울MICE얼라이언스의 회원사를 확대해 공동마케팅을 하는 등 MICE 유치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시의 국제회의 실적이 상승으로 한국의 국제회의 개최 실적도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상승했다. 국제협회연합(UIA)은 도시별 국제회의 개최 실적을 합산해 국가별로도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실적(997건)의 53%(526건)가 서울의 실적이다.
 
시의 선전에 힘입어 한국은 전년 대비 1.1배 증가한 997건으로 국가순위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도시 순위로는 부산 14위(152건), 제주 17위(116건) 등이다.
 
주요 도시를 보면 1위 브뤼셀(906건), 2위 싱가포르(888건), 3위 서울(526건), 4위 파리(342건), 5위 비엔나(304건) 순이다.
 
한편, 국제협회연합(UIA)은 1960년 이래로 56년간 국제회의 개최 실적인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를 매년 발표해 온 권위 있는 단체다.
 
안준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2025년 완공 예정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등 향후 MICE 인프라 확충과 함께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파리 기후변화협정 지지 차원의 '녹색점등' 행사에 동참한 5일 오후 서울시청 본관 건물 외벽이 녹색 불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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