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애플, 핏비트 제치고 웨어러블 시장 '선두'

시장점유율로는 샤오미 '1위'…웨어러블 강호 '핏비트' 3위

입력 : 2017-06-06 오후 4:11:5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샤오미와 애플이 올 1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웨어러블 강호, 핏비트(Fitbit)를 제치고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기준으로는 샤오미가 간발의 차로 선두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와 애플은 각각 360만대를 출하하며 1위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4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0만대)보다 17.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샤오미와 애플은 각각 360만대를 출하하며 1위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380만대)보다 3.3% 하락한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220만대) 대비 64.1%나 성장했다. 시장점유율로는 샤오미가 올 1분기 14.7%로, 애플(14.6%)보다 0.1%포인트 앞서며 선두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경우 피트니스 스마트밴드인 미밴드 등 주로 중저가를 내세운 중국 시장에 기반을 두며 성장했으며, 애플은 애플워치 시리즈 1·2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수요 및 대체 수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그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핏비트는 3위로 내려앉았다. 핏비트는 올 1분기 30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490만대) 37.7% 하락했다. 시장점유율은 12.3%를 기록했다. 핏비트의 부진은 주력 제품인 피트니스밴드 수요가 둔화되고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이 늦어진 영향이 컸다. IDC는 "핏비트는 소비자 취향이 건강 밴드에서 스마트워치, 다른 제품 등으로 진화함에 따라 스스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4위는 140만대를 출하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기어S3 등이 좋은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8%나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5.5%를 기록했다. 5위는 110만대를 출하한 가민으로, 시장점유율은 4.6%를 차지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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