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법무부·대검찰청 합동감찰반이 7일 감찰 결과를 발표한다. 감찰반은 이날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실에서 감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감찰에 착수한 감찰반은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부산고검 차장검사)과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현 대구고검 차장검사) 등 만찬 참석자 10명에게 경위서를 제출받은 후 대면조사를 진행하고, 통화 내역, 계좌 내역 등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받아 검토했다.
감찰 결과 만찬 참석자가 관련 법령을 위배한 것으로 드러나면 수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 제기되고 있는 혐의는 뇌물·횡령·위계공무집행방해·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등이다. 검찰과 경찰은 각각 이번 만찬과 관련한 고발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 등은 지난 4월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B식당에서 저녁 모임을 했다. 당시 안 전 국장이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이 전 지검장이 법무부 간부 2명에게 100만원씩의 격려금을 지급한 것이 드러났다. 다음날 이 격려금은 반환됐지만, 결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감찰이 진행됐다.
법무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