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창동·상계가 삶터와 일터가 어우러진 지역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 설계공모’ 결과, 최종 당선작으로 창조종합건축사사무소 서정모 씨와 운생동 건축사사무소 신창훈 씨가 공동으로 응모한 '소통의 플랫폼' 작품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창동·상계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는 창동·상계를 광역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이다. 서울 동북권은 2013년 가구수 대비 일자리수의 비율이 74%에 불과해 서울 5개 권역 가운데 최하인 지역으로, 아파트 위주로 개발돼 자족기능 강화와 고용 창출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절실하다.
이번 공모는 도봉구 창동 1-8를 대상으로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 건축계획과 대상지 주변의 도시재생 선도사업 부지에 대한 연계계획을 포함했다. 창동역부터 대상지역을 포함해 서울아레나에 열린 관계를 구축하고, 시설의 복합화와 독립성을 고려한 입체적인 계획과 효율적 공간 배치를 설계안에 반영했다.
최윤경 중앙대 교수가 심사위원장을 맡아 국내·외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참가자별 제출 작품에 대한 발표와 질의응답 후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거쳐 당선작 및 입상작을 선정했다. 1등 당선작 소통의 플랫폼은 주변지역을 포함한 도시적 관점에서 탁월한 이해와 건축물의 배치와 구성을 입체적으로 중첩시켜 그 사이의 열린 공간에 대한 여유로움을 담아낸 흥미로운 작품이라는 평이다.
심사위원회는 1등 당선작에 대해 주변 공간과의 조화를 고려한 전략을 제시해 건축적인 완성도가 남다르다고 평가하고, 당선작의 설계안이 실현돼 창동·상계 지역을 넘어 동북권 일대의 촉매로서 작동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혔다. 2등은 스페인 Ensamble 스튜디오의 안톤 가르시아(Antón garcía) 3등은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의 김찬중 씨를 선정했다.
당선작 및 출품작은 오는 20~30일 11일간 서울시청 1층 로비에 전시할 예정이다. 시는 당선자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해 내년 2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0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캠퍼스 설계공모를 거쳐 '소통의 플랫폼'을 1등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사진은 소통의 플랫폼 마스터플랜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