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비타민D 부족하면 당뇨 위험↑…영양제 고를 땐?

입력 : 2017-06-12 오후 2:05:12
임신성 당뇨란 임신 전에는 당 대사에 문제가 없었지만 임신 중에 혈액 중 포도당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상태인 것을 말한다. 임신성 당뇨는 피로감, 쇠약감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겨도 되는 것은 아니다. 임신성 당뇨는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거대아 출산 확률이나 신생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난산, 조산하거나 임신중독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며, 출산 후 임산부의 당뇨병 발병 확률이 50% 이상 증가한다.
 
임신성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또 일반적인 당뇨병 관리에 운동이 필수적인 것처럼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비타민D를 부족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호주 애들레이드대학 로빈슨 연구소의 페트라 베르부르흐 박사는 2016년 영국의학저널 ‘당뇨병 연구&치료’를 통해 임신성 당뇨 위험 요인 중 하나가 비타민D 부족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영국 당뇨병 학회저널 ‘당뇨병 의학’에 실린 연구 역시 “45명의 임신성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분만 후 비타민D 주사를 30만IU 투여한 결과, 3개월 후 비타민D를 주사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인슐린 저항성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임산부가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영양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음식을 통해 천연비타민D를 섭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천연비타민D는 주로 연어, 청어 등의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입덧이 심하고 생선 조리가 번거로운 임산부에게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
 
영양제를 통한 비타민D 보충을 위해선 건조효모 등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자연물에서 유래한 비타민 원료는 다른 비타민 원료보다 천연비타민D에 가깝고 생체이용률도 높기 때문에 임산부가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제조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첨가물까지 없으면 임산부 비타민D로 보다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부형제는 임산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으므로 영양제 선택 시 이들이 배제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자연 유래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비타민D는 임신성 당뇨 예방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칼슘의 흡수를 도와 모체의 뼈를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태아의 골격 형성과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며 “때문에 임산부가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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