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미래에셋생명(085620) 변액보험 MVP펀드가 출시 3년 만인 지난 4월, 순자산 6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4년 4월에 출시된 미래에셋생명의 미래에셋생명 글로벌 MVP(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는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하는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로써 고객의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을 위한 장기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부합하는 분기별 펀드 선택의 비중을 담고 있다.
기존의 변액보험이 계약자가 알아서 선택하는 소극적 운용의 개념이었다면, MVP펀드는 자산관리 전문가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면밀히 점검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자산 리밸런싱을 실시하는 등 변액보험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수립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반영해 분기단위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구현한 글로벌 MVP펀드는 주식비율에 따라 MVP30, MVP50, MVP60으로 나뉘는데 이 중 고객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펀드는 주식과 채권 비율이 약 6 대 4로 구성된 글로벌 MVP60이다.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는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이 업계 최초”라며 “특히,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MVP를 통해 누구라도 쉽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해외 우량자산에 합리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초 PCA생명 합병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생명은 MVP펀드 등 변액보험 부문의 성장으로 IFRS17 도입을 앞두고 더욱 탄탄해진 재무건정성을 갖출 전망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월 12일 자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로 변액보험 자산이 10조원으로 증가해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은 12%로 상승한다”며 “만기보유증권 비중이 많아 금리 상승에 따른 RBC비율 민감도가 적고, 부채구조상 시가평가에 대한 불확실성 영향도 제한적이다”고 전했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