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케이아이씨(007460)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등의 조달 목적으로 250억원 규모의 무보증 전환사채(CB)를 공모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만기 3년 총액인수 방식으로 발행되며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 7.5%다.
자금조달 목적으로 시설자금은 80억원, 운영자금은 12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50억원이다.
케이아이씨는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가스화설비 사업의 한국 생산법인인 알엘비코리아에 50억원을 출자, 포항 신항만 공장 부지 매입과 건설에 투자하며 차입금 상환을 위해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케이아이씨 대표는 "상반기중
POSCO(005490)와
현대제철(004020) 이동기계 납품대금으로 약 300억원이 수금되므로 운영자금에는 큰 무리가 없으나 본격적인 확대성장을 위해 회사가 추진하는 신규사업과 생산설비 확충을 위한 투자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자금조달로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성장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돼 신규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어 회사의 펀더멘털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케이아이씨는 또 매출 성장 기대로 운영자금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유동성 확보를 하고자 자회사인 삼양감속기의 구주 매출과 기업공개(IPO)를 곧바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아이씨에 따르면 삼양감속기는 케이아이씨의 100% 자회사로 국내 소형감속기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우량회사로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이 가능한 상태다.
케이아이씨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 레드라이온과 가스화설비(Gasification) 신규사업 추진에 관련, 현재 알엘비코리아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내 6만여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있으며 4월초 기공식을 목표로 공장건설과 생산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진 대표는 “이번 가스화설비 신규사업은 레드라이온이 가스화설비 기술과 자본을 한국에 투자해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케이아이씨가 독점적인 제조파트너로 5년간 레드라이온의 주문을 받아 제조 공급해 전세계에 판매하는 사업구조로 케이아이씨도 알엘비코리아의 주주로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폭적인 매출성장을 기대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는 수주건들에 대해 새만금 공장의 준공이전에 케이아이씨 포항공장에서 우선 제작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일부 국내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