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올 들어 글로벌증시 훈풍 속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가 속에 계좌개설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해 연초부터 해외주식 대고객 세미나 개최는 물론, 유망종목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15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회사의 해외주식계좌개설 수는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월평균 거래금액도 작년 5000억원에서 올해 5200억원으로 200억원 늘었다. 그간 국내 대비 시장 상황이 양호했던 해외로 고수익률을 고려해 눈길을 돌렸던 가운데 올 들어 글로벌증시의 훈풍이 지속되면서 관련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영향이다. 정인재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팀장은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수요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좋았던 미국이 가장 많고, 최근에는 과거 우리나라의 1980~1990년대 수준에서 개발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미국(S&P500)은 2.0%, 인도네시아(자카르타종합)는 6.5% 상승했다. 이밖에 영국((FTSE 100)과 홍콩((Hang Seng)도 각각 3.5%, 8.1% 올랐다.
회사는 이 같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세미나 개최, 유망종목 소개 등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 여의도 본사 신한WAY홀에서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전략을 주제로 해외주식 대고객 세미나를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가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정보를 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는 점에 착안해 해외에 상장돼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종목들을 총 8회에 걸쳐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고객들의 해외주식투자를 지원했다. 업계 최저 수준의 거래 수수료도 적용 중이다. 일례로 일본의 경우 온라인 기준 거래금액의 0.25%를 적용, 경쟁사(0.3%) 대비 낮다.
현재 신한금융투자의 주식거래 가능 해외국가는 28개국이다. 이는 미래에셋대우(33개국)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독일, 카자흐스탄, 프랑스, 벨기에, 필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칼, 오스트리아, 그리스, 스웨덴, 영국, 아일랜드,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이 중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국가는 미국, 홍콩,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다.
관련 분야는 전담팀인 해외주식팀을 중심으로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리테일, 리서치, 지원조직 등 전부 포함해서 20명 가량이 배치돼 있다. 정 팀장은 “해외주식시장의 경우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외주식의 경우 관련 유지비용이 따르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차원으로 접근해 관련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 들어 글로벌증시 훈풍 속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증가 속에 계좌개설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해 연초부터 해외주식 대고객 세미나 개최는 물론, 유망종목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