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면 탄산음료를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하는 A씨. 유난히 달고 시원한 음료를 좋아해 하루 1병은 꼭 마실 만큼 찬 음료를 즐기는 A씨는 얼마 전부터 시작된 잇몸 통증 때문에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찬 음료를 마실 때마다 잇몸이 시리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A씨는 “음료는 물론이고 커피나 물을 마실 때도 통증이 심해 물 한 모금도 제대로 삼키기 어려울 정도”라며, “처음 증상이 있을 때 잠깐 이러다 말겠지 하고 방치했던 것이 더 큰 화를 부른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최근 더워진 날씨와 함께 찬 음식의 섭취가 증가하면서 A씨와 같이 잇몸질환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8월은 잇몸병 등 치주질환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달로 꼽힐 만큼 잇몸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시기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아이스커피나 음료, 빙과류의 과다 섭취에 있다. 그 중에서도 단 맛과 산성성분이 강한 탄산음료는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치아 침식 등을 통해 잇몸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탄산음료 등 찬 음료 섭취로 인한 잇몸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음료의 양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약 불가피하게 음료를 마신 경우라면 빠른 시간 내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양치질을 할 때는 칫솔 끝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대고 뒤쪽부터 앞쪽 방향으로 치아를 하나씩 이동하며 꼼꼼히 닦아주어야 하며, 찌꺼기가 남기 쉬운 어금니 안쪽은 칫솔 끝을 넣듯이 해 닦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미 잇몸질환 증상이 시작된 경우라면, 초기 발병 시 곧바로 치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치은염과 치주염 등 심각한 치주질환으로 진행되어 치아를 발치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6개월에 1번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아와 잇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잇몸치료를 시작했다면 잇몸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잇몸건강에 더욱 도움을 줄 수 있다.
명인제약은 "자사의 이가탄이 네 가지 성분의 복합제제로 이루어져 붓고, 피나고, 시리는 잇몸병의 증상을 완화 및 개선하는 효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약품은 약국에서 구매 가능하며, 성인 기준 1회 1캡슐을 1일 3회 식후 복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