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오기자] 올 들어 취업난이 가중돼 자격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공인회계사 시험 지원자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8일 2010년도 제45회 공인회계사 제1차시험 지원자(원서접수자)가 지난해 9102명보다 31.4%, 2854명 늘어난 1만19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1차시험 지원자수는 학점이수제와 영어시험대체제도가 시행된 2007년도를 최저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 6234명(40.3%)늘어난데 이어 2009년 9102명(46.0%), 2010년 1만1956명(31.4%) 등 3년 연속 증가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원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취업난이 가중되자 자격증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분합격제 시행으로 인해 2009년 제1차시험에 합격해 올해 제1차시험을 면제받는 유예생중 일부가 제1차시험에 재응시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분합격제란 제1차시험의 합격자가 제1차시험 합격연도에 실시된 제2차시험의 과목 중 매 과목 배점의 6할 이상 득점한 경우 다음 회의 제2차시험에 한해 그 과목 시험을 면제하는 제도다.
한편 제1차시험 장소와 시간은 오는 2월 12일 금융위원회 홈페이지(http://www.fsc.go.kr)와 공인회계사시험 홈페이지(http://cpa.fss.or.kr)에 공고할 예정이다.
제1차시험은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서 오는 2월 27일에 치를 예정이며 합격자 발표는 4월 16일이다.
뉴스토마토 김진오 기자 jo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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