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DC 신약 국내 1상 승인

입력 : 2017-06-19 오전 10:33:14
[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알테오젠(196170)은 지난 16일 유방암 타겟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 치료제인 ALT-P7 임상 1 상을 위한 임상계획서(IND)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한 ADC 치료제로서는 최초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승인이다. ADC는 항암약물을 타겟 치료제인 항체의약품과 접합해 강력한 효능의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작용하도록 하는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서 부작용은 적으면서 항암효과가 좋아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다.
 
유방암 ADC 시장은 2023년 기준으로 약 4조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ALT-P7이 기존의 유방암 ADC시장뿐만 아니라 약 7조원 시장인 블록버스터 항체의약품인 허셉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1차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1세대 ADC인 로슈의 '캐싸일라'가 가지고 있지 않은 위암치료제로 개발돼 대상 시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전세계적으로 ADC 항암제는 로슈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 캐싸일라와 시애틀제네틱스 사가 내놓은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가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다. 캐싸일라는 약 1조원, 애드세트리스는 약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ALT-P7에는 알테오젠의 ADC원천기술인 NexMabTM기술이 적용돼 항체 및 약물 고유의 효능을 유지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선택성과 정상세포에 대한 안전성을 보인다"며 "유전자재조합을 통해 항체의 말단에만 위치 선택적으로 항암 약물을 결합시켜 높은 생산성 및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임상 시험에서 1세대 ADC인 캐싸일라와 비교해 투여 중지 이후에도 지속적인 항암치료 효능을 보이고, 2세대 ADC 기술로 넓은 치료 가능 용량의 확보로 임상에서 고용량 투여가 가능해짐으로써 임상 및 개발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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