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IT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이 관망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07포인트(0.38%) 오른 2370.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277억원 순매수로 상승장을 이끌었지만, 개인이 1029억원, 기관이 539억원 매도에 나서 소폭 상승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전기가스업(-2.40%), 철강·금속(-1.27%), 화학(-0.81%), 유통업(-0.71%) 등이 내렸다. 반면 전기·전자(2.27%)가 가장 많이 올랐고, 섬유·의복(2.04%), 통신업(1.20%), 제조업(0.89%) 등이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가 소폭 상승에 그친 데 대해 "외국인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IT주 매수에 나선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2분기 실적 기대감이 크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증시 흐름에 대해서는 "27일로 예정된 임시국회 마지막날 전까지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이 통과될 경우 단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2분기 실적이 발표될 7월 초까지는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4포인트(0.71%) 오른 675.44로 이틀째 상승했다. 장중에는 675.71까지 오르며 사흘 만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이 368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끈 가운데, 개인이 97억원, 기관이 87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132.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IT대형주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이 관망하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사진/뉴시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