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롯데와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신세계의 지난 4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5506억원(+17.40%), 영업이익 2563억원(+15.27%)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매출 호조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한 부진한 실적을 지난해 만회한데 따른 '기저효과'와 추운 날씨로 인한 소비심리 호조에 기인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적을 공개한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은 시장의 기대에 화답하듯 '깜짝 실적'을 내놨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2.2% 증가한 2602억원을 달성했다.
총매출액은 3조35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2.1%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59억원으로, 일년 전에 비해 42.5% 늘었고, 매출은 8.9% 증가한 2239억원을 기록했다.
이렇게 백화점들이 호실적을 거두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낸 백화점들이 소비심리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입어 올해도 이익 모멘텀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롯데쇼핑의 경우, 백화점과 할인점의 회복세를 고려할 때 올해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백화점 경쟁력 유지와 할인점 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채널간 시너지 강화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신세계도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기저 효과와 상품경쟁력 강화, 해외 손실 축소 등을 통해 이익모멘텀이 회복될 전망"이라며 "특히 지난해 1분기 부산 센텀시티점과 3분기 영등포점 출점은 올해 사업모델 강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홍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상위 이상 계층의 소비여력 확대와 일부 품목의 백화점으로 소비 이동, 의류소비 회복 등으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