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vs.우리시장) IT중심의 주도력 훼손, 자동차 주목

입력 : 2010-01-29 오전 7:17:20

[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유럽발 금융불안과 미국, 중국의 유동성 축소 요인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주도주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일 아이패드를 발표하며 시장이 기대해온 대형 재료를 노출했던 애플이 4%가까운 조정을 보이며 추가 강세를 이어가기 보다 박스권, 혹은 하락추세 전환을 앞두고 있다.

 

최근 반도체 지수의 하락 패턴과 상승의 선도주로 자리매김했던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의 주가 조정압력을 고려해 보면 IT중심의 상승추세는 크게 훼손되었음을 알 수 있다.

 

도요타 리콜에 따른 자동차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에서 대규모 리콜과 생산중단, 유럽과 중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리콜 요구를 볼 때 글로벌 시장에서 여타 업체, 즉 미국의 빅3나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이 확산될 여건을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차의 상승을 단순히 예측해 보기는 쉽지 않다.

 

전일 오바마의 연두교서의 한국과 교역확대 의미는 통상압력 증가를 의미할 수 있으며 특히 미국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자동차, 식료품에 대한 FTA조건 변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미국 내에서도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나타날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 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포드의 전고점 돌파 여부와 현대차와의 커플링 여부가 핵심일 것이다.

 

현대차와 포드가 함께 상승하는 모습이라면 자동차 업계 재편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예상해 볼 수 있지만 다르게 움직이거나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오히려 상이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게 긍정적일 것이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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