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동양종금증권은 29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진정한 고로 가치가 올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18% 상향한 11만4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철근부문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4% 늘어난 1884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선방했다”며 “올해는 하반기 민간 건설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은 6975억원으로 21%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춘절 전까지는 중국 유통가격의 조정 가능성 등으로 단기 조정에 대한 인식은 공감한다”면서도 “현재의 조정 분위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대응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출구전략은 심리적인 요인일 뿐 수급 논리상 매크로 지표의 개선은 철강 수요의 확충을 암시하는 바 기본적인 사이클의 방향성을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음달부터는 철근 마진 회복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출하량 증대 등 시황의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과도한 차입금에 대한 우려보다는 내년부터는 대규모 일단락돼 올해 차입금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부에 대한 펀더멘털 유지 여부와 고로 사업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게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캐쉬카우이던 철근 부문이 어려운 환경에 처했지만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올해에는 하반기 민간 건설 수요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69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