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공기청정기 기대감에 상승

미세먼지 등으로 전방시장 커져…"올해 실적 개선 기대 높아"

입력 : 2017-06-21 오후 3:58:44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위닉스(044340)의 주가가 상승했다. 미세먼지와 황사 등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급증,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위닉스는 21일 전거래일 대비 690원(7.00%) 오른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9.1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은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미세먼지나 황사가 잦아지면서 공기청정기 구매가 증가,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지난 2014년 50만대에서 올해 이미 140만대를 넘겼다. 지난해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약 100만대 수준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공기청정기는 정수기, 에어컨, 김치 냉장고, 제습기에 이은 히트 생활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위닉스의 공기청정기 제품도 급격하게 판매된 것으로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말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청정기 판매 성수기는 3~5월과 9~11월로 하반기 실적까지 감안 시 올 한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에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으로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미국 온라인 채널을 통해 자체 브랜드 제품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며 “올해는 추가적으로 대형마트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진행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올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증권은 위닉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990억원과 20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40.3%, 717.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는 공기청정기 실적이 본격 반영돼 실적 시즌이 될수록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3분기 성수기, 4분기 신제품 출시 등 분기마다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디.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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