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혈액순환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별다른 신체 움직임 없이 같은 자세로 오래 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부종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생기기 쉽고, 하지정맥류나 정맥부전과 같은 질병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혈액순환 장애를 막기 위해서는 수시로 스트레칭을 하고 다리를 가볍게 주물러주는 것이 좋으며, 잠시라도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하면 혈관이 이완되면서 혈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혈액순환에 좋은 영양소인 오메가3를 충분히 챙겨 먹는 것도 필요하다.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는 천연의 혈액순환제로 불릴 정도로 혈행을 개선하고 혈중 중성지질을 제거하는 데 효능이 있는 영양소다. 식약처 기준 오메가3 권장량은 500~2000mg이지만, 오메가3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려면 1000mg 이상은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캐나다 보건복지국이나 노르웨이 영양국 등은 오메가3 권장 섭취량을 1000~1800mg으로 두고 있다.
오메가3는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등의 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지만, 오메가3 식품을 매일 권장량만큼 섭취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보다 효율적인 보충을 위해 오메가3 식품과 더불어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오메가3 영양제를 구입할 때는 기본적으로 유지 형태와 추출 방식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들이 제품의 품질에 차이를 내는 중요한 요소에 속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 함유 유지 형태는 크게 TG, EE, rTG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알티지(rTG) 형태인 것을 추천할 만하다.
TG형은 생선 기름에서 얻은 자연 그대로의 오메가3 형태로 체내 흡수율은 높지만 포화지방산을 비롯한 불순물이 많으며, EE형은 불순물 함량이 적은 대신 분자 구조에 에탄올이 포함되어 있어 흡수율이 떨어진다. rTG형은 TG형과 EE형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불순물과 포화지방산이 거의 없으면서도 자연 오메가3 형태와 유사해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이 우수하다.
추출 방식의 경우,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이 적용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은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로 오메가3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과도한 열이나 산소, 화학용매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추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료 산패 및 영양소 손실, 화학 물질의 잔류 등의 우려가 없다.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에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을 제거하는 정밀한 정제 과정인 초임계 크로마토그래피까지 더해진 경우, 더욱 깨끗하고 순도 높은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으므로 제품 선택 시 참고하면 좋다.
이밖에 오메가3의 산패 위험을 최대한 낮췄는지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 오메가3는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열이나 산소, 빛에 의해 쉽게 산패된다. 따라서 큰 통에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것보다는 개별 포장되어 공기 차단이 가능한 제품이 안전하며, 비타민E가 부원료로 포함되어 있으면 보다 효과적으로 지방산의 산패를 방지할 수 있다.
RTG 오메가3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는 “평소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생활화하고, 혈액순환제로써 오메가3를 꾸준히 챙기면 혈액순환을 원활히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함량, 유지 형태, 추출법, 포장법 등을 꼼꼼히 살펴 믿고 먹을 수 있는 영양제를 고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