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5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무역항 항만 물동량은 총 1억2877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2962만톤보다 0.5% 감소했다. 전체 항만 물동량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1억618만톤, 연안화물은 2259만톤으로 나타났다.
항구별로 대산항과 부산항은 지난해 5월 보다 각각 8.5%, 5.5% 늘었고, 포항항과 목포항은 20.3%, 9.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시멘트가 12.7%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고, 화공품, 기계류도 각각 9.8%, 8.4% 증가한 반면, 양곡은 37.4%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모래도 1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95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다. 대산항과 동해·묵호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포항항과 부산항 등 대부분의 항만은 감소세를 보였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지난해 5월 217만 5000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보다 8.5% 늘어난 236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139만5000TEU로 8%, 환적 물동량은 94만6000TEU로 9.5% 증가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178만7000 TEU, 인천항은 17% 증가한 25만400TEU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동량은 중국, 미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한 88만5000TEU를 처리했다. 환적 물동량은 국적 선사들의 동남아 서비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한 90만2000TEU를 기록했다.
5월 주요 항만별 물동량. 자료/해양수산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