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도 직급체계 간소화…'사원-선임-책임' 3단계

기존 5단계서 3단계로…내달 1일부터 시행

입력 : 2017-06-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LG화학(051910)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로의 전환을 위해 위해 다음달 새 직급체계를 도입한다.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LG화학도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LG화학은 29일 내달 1일부터 연구원을 포함한 사무직 직급을 기존 직위·연공 중심의 5단계 체계에서, 역할에 따른 3단계 체계로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사원 직급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며, 대리 직급은 '선임', 과장·차장·부장 직급은 '책임'으로 전환된다. 또 젊고 능력 있는 인재의 발탁 기회를 늘리고, 팀장 직책 수행이 가능한 직급도 책임 직급으로 확대해 조직 역동성을 높인다. 기존에는 차장부터 팀장 선임이 가능했다면 향후에는 과장으로 대상 폭을 넓힌다.
 
LG화학이 경영환경 변화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고 수평적·창의적 조직문화 확산하기 위해 다음달 새 직급체계를 도입한다. 그룹내 다섯번째 행보다. 서울 여의도 LG그룹 트윈타워 전경. 사진/LG그룹
 
LG화학은 이번 직급체계 개편이 직원들의 성장 및 능력 발휘 기회를 확대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조직 내 활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급체계 개편과 함께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도 꾀한다.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해 업무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일부 조직에서 시행 중인 '플렉스타임제'를 다음달 1일부터 전사 사무직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 플렉스타임제를 신청하면 하루에 8시간을 근무하되, 출근은 오전 7시∼10시, 퇴근은 오후 4시∼7시 사이에 선택할 수 있어 탄력적인 근무가 가능하다.
 
김민환 LG화학 최고인사책임자(CHO)는 "수평적이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통해 직원들이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4월 LG디스플레이(034220)를 시작으로 LG전자(066570), LG유플러스(032640), LG하우시스(108670)에 이어 이번 LG화학까지 각 계열사들이 잇달아 직급체계 개편에 나서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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