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작년 농촌으로 이동한 도시민 50만명중 절반이 39세 이하인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귀농·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작년 도시민 49만6048명이 농촌으로 이동했다.
특히 작년 귀농·귀촌 인구 49만6048명 가운데 39세 이하 젊은 층이 24만8720명으로 50.1%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귀농·귀촌 가구도 평균 5%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재욱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최근 청장년층의 취업난으로 농업·농촌을 선택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촌 생활여건의 개선, 생태가치 선호 등의 사회적 흐름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농촌인구는 1975년 1791만명에 이르렀지만 점차 감소해 2010년 875만8000명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귀농귀촌 성과로 인해 2015년에는 939만2000명으로 증가했다.
정부는 이같은 결과를 반영해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2030 청년세대가 고령화된 농촌의 신규 후계인력으로 육성 될 수 있도록 품목 전문기술 교육을 확대하고 영농 창업 정보를 집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5060세대는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귀농 귀촌 정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리더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역 일자리 알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귀농·창농 진입장벽 완화를 통해 정착 초기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한 가구 당 주택구입자금 지원 한도를 작년 5000만원에서 올해 7500만원으로 상향한다. 융자금 규모도 당초 2000억원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국장(가운데)이 2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2016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