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교육부가 구미대와 안산대, 인하공업전문대 등 전문대학 18곳을 전문대학 육성사업 대상학교로 최종 선정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9일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WCC·World Class College)’ 육성사업 성과평가 결과와 올해 신규 선정대학을 발표했다.
WCC 사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직업교육 분야의 전문대학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진행됐다. 그간 WCC 사업에 참여한 각 대학들은 해외 유학생 유치와 국내 학생들의 해외취업 지원, 교육과정 수출 등을 통해 직업교육의 국제화를 추진해 왔다.
WCC 사업 평가는 전체 전문대학이 선도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요건심사 ▲기존 대학 성과평가 ▲신규 선정평가 세 단계로 진행됐다.
요건심사에서는 올해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SCK) 연차평가 결과 상위 50% 이상 대학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후 성과평가를 통해 기존 WCC 사업 참여 대학 1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평가해 상위 65% 대학은 계속지원 대학으로 확정했다. 평가 결과 60점 미만(과락) 대학은 자동 탈락됐다.
신규 선정평가에서는 성과평가 하위 35% 대학과 신규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기본역량과 올해 사업계획을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기존 대학은 경북전문대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 동아방송예술대, 신성대, 아주자동차대, 영남이공해, 울산과학대 등 11곳이고, 올해 신규로 선정된 대학은 구미대, 대구보건대, 동원대, 안산대, 연성대, 인하공업전문대, 한국영상대 등 총 7곳이다.
올해 신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구미대는 ‘글로벌 맞춤형 우수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했고, 인하공업전문대는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 사업을 제시했다.
WCC 사업에 참여하는 각 대학은 제시한 특성화 발전전략에 따라 자유롭게 과제를 수행하게 되고, 사업비로 연평균 3억3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참여 대학들이 특성화 발전전략에 맞는 자체모델을 제시하는 상향식 사업운영으로 새롭게 진행된다. 대학들의 자율성도 높아져 특성화 계열 내에서는 국제교류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융합인재 양성, 지역사회 기여·연계 등 다양한 발전모델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전국에 전문대학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WCC 사업 참여 대학과 비참여 대학 간 협의 채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함께 WCC 사업 참여 대학을 중심으로 컨설팅을 실시해 성과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현재 전문대학은 입학자원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WCC 사업을 통해 전문대학의 강점을 살린 선도모델을 개발해 전체 전문대학이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대를 포함해 전국에 전문대학 18곳이 올해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World Class College)’에 최종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