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SM5 등 6만2000대 '리콜'

SM5, SM3, QM5, SM5 LPLi 등 4개 차종…의무적 결함 시정 요건 초과

입력 : 2017-07-02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환경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3일부터 배출가스 부품 결함으로 SM5, QM6 등 5개 차종 6만2000대를 리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리콜은 르노삼성이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작한 SM5 등 5개 차종이 수온센서와 산소센서 등 해당 부품의 결함건수와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을 초과했기 때문이다.(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고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이다.)
 
환경부와 르노삼성은 해당 부품의 결함이 의무적 결함 시정 요건을 초과한 것을 확인하고, 르노삼성은 지난 5월 25일 환경부에 결함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환경부와 교통환경연구소는 해당 결함시정계획서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3일자로 결함시정계획서를 승인했다.
 
르노삼성은 해당 차종의 결함원인을 분석한 결과, 제작 공정상 관리 부실로 인해 수온센서와 산소센서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 1일부터 2014년 10월 31일까지 생산된 SM5, SM3, QM5, SM5 LPLi 등 4개 차종(4만 9647대)의 경우, 수온센서를 용접하기 위한 납조(땜납 보관조)의 관리 미흡으로 찌꺼기 침적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납조 내 센서의 온도 감지능력이 저하되어 수온센서의 납접(납땜) 불량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16년 7월 18일부터 2016년 12월 9일까지 생산된 QM6 차종(1만 2353대)은 산소센서의 운송과정에서 부품이 수분에 노출돼 센서의 전극 표면부가 오염됐고, 이로 인해 센서에서 나오는 신호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결함이 발견됐다.
 
수온센서 및 산소센서가 오염되거나 단선이 발생될 경우에는 오작동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으며, 엔진제어 기능이나 배기가스 저감장치의 정상작동 여부 감시 기능 등에 영향을 끼쳐 질소산화물 등 배출가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르노삼성은 환경부의 결함시정계획 승인에 따라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결함시정 사실을 알리고 수온센서와 산소센서를 무상으로 교체하는 한편, 관련 제작설비를 교체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결함시정 대상 차량 소유자는 7월 3일부터 전국 직영 서비스점 및 협력 정비점에서 수온센서 및 산소센서를 무상으로 교체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온센서' 관련 사진. 사진/환경부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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