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 바른전자 인수..경쟁력 강화

3D 시장 선점, 아이스테이션과의 시너지 목적

입력 : 2010-02-01 오전 9:41:37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케이디씨(029480)가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064520)의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바른전자는 지난 1998년도에 설립된 플래쉬 메모리카드 생산(SIP) 및 비메모리 부문의 반도체 설계, 솔루션(ASIC, ASSP)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출신 경영진을 중심으로 작년 약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글로벌 정보·가전 1000여개 기업과 거래하고 있으며 삼성, LG, 팬택 등의 협력업체다.
 
케이디씨의 이번 인수는 차세대 3D시장 선점과 자회사 아이스테이션(056010)과의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양사는 작년 9월부터 3D컨버팅과 휴대폰 등에 탑재돼 3D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 개발을 비공개로 진행해 왔으며, 3D타이틀을 소형 마이크로 SD카드에 담아 이를 제품화하는 것을 연구해왔다.
 
현재 케이디씨의 3D제품군은 극장용 3D입체시스템과 3D안경 그리고 7인치 미만의 3D패널(무안경Type) 로 주로 3D디스플레이 응용 제품이다.
 
3D산업은 최초 극장에서, 원도우가 방송과 모바일로 확대되는 추세로, 가정의 3D-TV는 물론 3D폰, 3D-PMP, 3D-전자액자 등의 잇따른 출시도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1억6000만대가 넘는 디지털 TV 수요와 21억대에 이르는 전 세계 휴대폰, 모바일 단말 시장을 감안하면 현재의 극장용 3D장비 시장을 뛰어넘는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태섭 케이디씨 회장은 "차세대 3D시장 선점을 위해 반도체 기술 및 관련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M&A 성사로 3D디스플레이 장치에서 3D카메라, 3D콘텐츠, 3D저장장치를 아우르는 3D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플래쉬 메모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자회사 아이스테이션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바른전자가 보유한 시스템 반도체(SOC) 및 메모리 패키징 기술을 응용한 더욱 슬림하고 신뢰성 높은 모바일 단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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