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향상과 각종 질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살균과 소독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습관은 오히려 면역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SBS에서 방영된 SBS스페셜 ‘99.9% 살균의 함정’ 편에 따르면, 과도한 살균제 사용은 인체에 유해한 세균과 함께 유익균까지 파괴시켜 면역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0번 이상 살균 비누로 손을 씻는 한 남성은 피부과 전문의에게 ‘손 피부의 성벽이 무너졌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우리 몸 속 세균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다. 특히 살균제를 이용해 나쁜 세균들을 죽이기보다, 좋은 세균들을 더 많이 투입하는 방법으로 생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몸 속 유익균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복용이 추천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할 뿐 아니라,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물질의 생성과 분비를 촉진하는 등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이러한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해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생균’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프로바이오틱스가 건강 개선과 각종 질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은 ‘SBS스페셜’, ‘생로병사의 비밀’ 등 각종 건강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홈앤쇼핑 등 홈쇼핑 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되면서 관련 제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고 홈앤쇼핑 측은 전했다. 그러나 다양한 유산균 제품 가운데 보다 제대로 된 유산균을 선택하려면 균주의 종류, 화학첨가물 유무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균주의 경우 단일 균주 제품보다는 소장과 대장 등에 고루 분포할 수 있도록 복합 균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한국인의 장에서도 생존율이 높은 김치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CLP0611)을 포함해 락토바실러스 아시도필루스,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등이 있다.
더불어 열과 산에 약한 유산균을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도록 돕는 ‘이노바 쉴드’ 같은 최신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효과적인 증식을 유도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됐는지 등을 살피는 것도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는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 관계자는 “과도한 살균은 유해균 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는데,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하면 몸 속 유익균을 늘려줄 수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할 땐 균주와 코팅기술, 프리바이오틱스 함유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