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국내 최초의 가전양판점이 전자랜드 용산본점이 체험공간을 대폭 늘린 프리미엄 가전양판점으로 재탄생했다.
전자랜드는 용산본점을 10년만에 리뉴얼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의 용산전자단지 조성 계획에 따라 1988년 문을 연 전자랜드 용산본점은 29년째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국내 가전유통 역사의 산 증인이다. 국내 가전유통업의 상징적인 매장으로, 전자랜드 매장 중 가장 큰 규모기도 하다.
전자랜드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인테리어를 트렌디하게 바꾸고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원하는 제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매장에는 국내외 60여개 제조업체의 가전 및 컴퓨터, IT기기, 모바일, 헬스케어 가전 등 2만여 개에 달하는 전자제품을 취급하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을 살려소비자들이 가전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은 판매되는 대부분의 가전제품을 만지고 사용해보면서 각 제품의 특징과 차이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매장에 없던 VR(가상현실)존과 드론존, AV(오디오·비디오)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VR존에서는 기기를 직접 착용해 체험할 수 있으며 시네마 VR 의자를 갖춰 4D 체험도 가능하도록 했다. 드론존에서도 드론을 직접 날려볼 수 있으며 AV존에서는 뱅앤올룹슨과 봇 등 하이엔드 오디오 기기들을 청음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전자랜드 용산본점에서 VR(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전자랜드
건강가전존도 크게 넓혔다. 노령인구가 증가하고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의 PB(자체브랜드) 제품인 아낙 안마의자, 마사지기뿐만 아니라 바디프렌드, 오심의 안마의자, 체력증진을 위한 렉스파의 운동기구까지 함께 판매한다. 전시된 모든 제품은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다.
공기청정기와 청소기 등 환경관련 가전제품을 한 곳에 전시해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가전제품을 구매하러 온 고객들이 한번에 물건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주방가전존에서는 밥솥, 전자레인지, 믹서기, 커피머신, 토스터기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계절가전존에는 각 계절에 맞는 제품들이 전시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가전제품 제조사들의 별도 존도 별도로 운영해 원하는 브랜드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전자랜드는 이번 용산본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가전제품 최대 할인폭을 에어컨 46%, TV 68%,세탁기 42%, 밥솥 56%, 제습기 51%, 선풍기 50%, 믹서기 60%, 청소기 34%까지 준비했다. 또 구매금액에 따라 1000만원 이상은 제주도 에어카텔 2박3일 2인 여행권, 700만원 이상은 32형 TV, 500만원 이상은 커피머신을 증정한다. 삼성전자, LG전자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브랜드와 금액에 따라 전기그릴, 그릇세트, 믹서기, 전기레인지, 프라이팬 세트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전자랜드는 7월 한달 간 전국동시세일도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