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D램을 개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30나노급 2기가비트(Gb) DDR3 D램 단품과 2기가바이트(GB) 모듈 제품 샘플의 평가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조금전 밝혔습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1월 40나노급 D램의 개발에 성공한 뒤 1년만에 나온 것입니다.
D램 구조상 현재의 생산공정에서는 40나노급이 한계로 여겨져 왔지만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고 30나노급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40나노 제품에 비해 생산성이 60% 향상됐고, 소비전력은 15% 줄일 수 있습니다.
50나노급과 비교하면 원가경쟁력은 2배 앞서고, 전력은 30% 절감할 수 있습니다.
4기가바이트 30나노급 D램 모듈을 노트북에 장착하면 전력소비량은 가정용 형광등의 10% 수준에 불과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데이터 처리속도도 향상돼, PC용 30나노급 제품은 60나노급 보다는 3배가 빠르고 40나노급 보다도 40% 빨라졌습니다.
삼성전자는 DDR3 시장 확대에 맞춰 서버에서 노트북까지 친환경 '그린 메모리' 전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D램 수요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나고, 오는 2013년에는 올해의 3배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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