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러시아중앙은행이 올해 1분기 기준금리를 크게 낮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러시아중앙은행이 올해 1분기 기준금리를 최대1.5%p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야로슬라브 리소볼릭 도이체방크 모스코바 지점 연구원은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연율 기준 8.8%까지 낮아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러시아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분기 말까지 1~1.5%p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10차례에 걸쳐 8.75%까지 낮춘 러시아중앙은행은 브릭스(BRICS) 국가 중 가장 늦게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리소볼릭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에 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러시아중앙은행이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세이 울류카예프 러시아중앙은행 제1 부총재도 지난달 20일 "올해 국제유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하반기 긴축재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전문가 조사를 통해 올해 말 러시아의 기준금리가 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