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며 1170원대 진입을 목전에 남겨두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7.70원 오른 1169.50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90원 오른 1163.70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전세계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면서 환율 오름폭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늘었다.
그리스 재정적자에 대한 지속적 우려와 인도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도 환율 상승 압력요인이 됐다.
여기에 우리나라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4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는 지식경제부 발표도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시중 은행의 외환 딜러는 "장중 1167선이 뚫리자 역외 숏커버(손절매수)가 쏟아지며 환율이 급등했지만 1170원 이상에서는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더이상의 상승을 막아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180원선으로 올라서면 네고물량이 상당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180~1190원선에서 추가상승에 대한 저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