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사에서는 돌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당분간 견조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징적으로 IT주는 여전히 비중 확대의 의견이 개진됐고 중국관련주에 대해서는 증권사별로 이견이 있었다. 다음은 주요 증권사의 데일리다.
> 대우증권 허재환 연구원
원자재 가격이 조정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보다는 디플레이션에 대해 주의를 더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에서 내수 비중이 높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Valuation 부담이 낮은 국가들이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내수 비중이 높은 국가로는 브라질, 러시아, 그리고 유가 하락 수혜가 예상되는 동북아시아를 꼽았고, 최근 주가 조정으로 Valuation 부담이 낮아져 펀드 비중이 축소된 한국, 대만의 선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상해지수가 어제도 4%가 넘게 급락하면서 중국증시는 상승 분위기에서 크게 벗어나 있는 상태로 분석했다. 만일 중국증시가 요즘과 같은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경우 중국증시의 흐름은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다. 중국 경제가 저성장 경제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중국증시가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은 그리 머지 않은 일로 전망했다.
>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
돌발 악재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양호한 분위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어려울 때 큰 힘이 됐던 투신권이 나흘째 순매도하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KOSPI 1,700~1,750선에서의 저항이 비교적 클 것으로 예상되어 반등의 속도는 다소 느릴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실적 전망을 고려할 때 꾸준한 성과가 기대되는 자동차와 IT하드웨어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반면, 철강, 건설, 화학 업종은 반등을 이용해 비중을 줄여가는 전략을 권하고 있습니다.
>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
당분간 국내증시는 FRB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신용위기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상승세 진입을 예단하기엔 다소 일러 경계의 시각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종목과 업종별로 순환매를 형성할 가능성이 커 IT관련주에 대해 꾸준히 비중을 확대하고 금융주에 대한 비중도 일정수준 편입해서, 보다 균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어떤 종목이나 업종이 먼저 움직일지 알 수 없는 만큼 지난해처럼 중국관련주 포트폴리오에서는 과감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뉴스토마토 이혜림 기자 (hyelim02@etomat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