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코스피가 장중 한때 2340선을 돌파하며 3거래일째 사상 최고치에 도전하고 있다. 전장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0포인트(0.53%) 오른 2327.43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430.34까지 오르면서 2340선을 넘어섰다. 지난 13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422.26)도 2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외국인이 224억원, 기관이 32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82억원 매도 우위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금리인상 지연 전망에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소매판매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증권(1.16%)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비금속광물(1.00%), 화학(0.79%), 전기·전자(0.98%), 통신업(0.75%) 등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0.36%), 은행(-0.03%), 전기가스업(-0.12%), 섬유의복(-0.07%)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047810)(-9.55%)가 검찰의 방산비리 관련 압수수색에 급락하고 있다. 지난 14일 검찰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서울 본사와 경남 사천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원가를 조작해 개발비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0.47%) 오른 657.18로 3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외국인이 3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26억원, 개인은 4억원 매도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0원(0.34%) 내린 1129.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