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전국에 21개 프라임(PRIME·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대학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진로체험 캠프를 개최한다.
교육부와 프라임 사업협의회는 학생들의 내실 있는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래 유망분야의 프라임 학과와 연계한 진로체험 캠프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부는 다가오는 지능정보사회에 수요가 예상되는 미래 유망분야로 정원을 조정하고, 대학교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에 21개 프라임 대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20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총 174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프라임 대학 주요 학과로는 헬스케어 IT학과, 로봇기계공학과, ICT융합학과, 빅데이터공학과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학과들이 주를 이룬다. 이들 대학은 중·고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번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다양한 미래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학별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신라대학교는 오는 22·23일 이틀간 부산 지역 초·중·고 300여명을 대상으로 로봇 코팅 실습과 로봇VR과 통신기기 제어를 통한 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3D 프린터 체험존을 운영해 3D프린터 설계와 사용방법, 피규어 제작 등을 소개한다.
경운대학교는 다음달 25일과 10월 중 모의비행훈련(FTD) PC를 활용한 비행실습 체험을 진행한다. 참여 학생들은 모의비행 조정을 통해 이륙부터 착륙까지 비행의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미래 유망산업 분야 중 하나인 드론에 대한 이해와 비행원리 등을 배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호남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자동차의 미래'라는 주제로 5회에 걸쳐 미래자동차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래자동차 진로직업체험을 통해 스마트 자동차 핵심기술을 선보이고, 스마트폰·음성인식 제어 등 미래자동차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한다.
경북대학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업세계를 소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 전공, 학습방향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확장성이 뛰어난 저가의 경량 오픈소스 하드웨어 플랫폼인 아두이노(Arduino) 실습 등을 진행한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미래 유망분야 첨단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해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분야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보다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25일 전라남도 여수엑스포에서 열린 제13회 청소년박람회에 참여한 청소년이 드론조정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