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금리 2.5%→2.25%로 인하

대학생 135만여명, 연간 194억원 이자 부담 경감

입력 : 2017-07-12 오후 4:31:03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올해 2학기부터 대학 학자금 대출금리가 인하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학자금 대출금리를 기존 연 2.5%에서 2.25%로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출금리 인하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다. 
 
앞서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으며, 올해 시중은행 가계자금 대출금리 역시 지난해 대비 0.21%p 인상돼 3.4%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학자금 대출 이자 부담 완화’ 공약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학생·학부모의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번 대출금리 인하 혜택을 받는 학생은 전국에 약 135만명으로 올해 2학기 97억원을 포함해 연간 194억원의 이자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일반 상환 및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금리는 꾸준히 인하돼 왔다. 대출금리는 2009년 2학기 5.8%를 시작으로 2010년 1학기(5.7%), 2010년 2학기(5.2%), 2011~2014년 1·2학기(2.9~4.9%), 2015~2016년 1·2학기(2.5~2.9%), 2017년 1학기 2.5%로 각각 조정됐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신청은 오는 9월29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방법은 본인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등록금 분할대출과 생활비 대출 신청은 11월 9일까지다. 
 
교육부는 소득분위(구간) 산정에 필요한 기간을 고려해 대학의 등록 마감일로부터 늦어도 한 달 전에 대출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진석 교육부 학술장학지원관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 지원 및 학자금 대출금리를 낮게 유지하여 학생·학부모님들의 등록금 마련 부담을 덜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간고사 기간인 지난해 10월19일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상허기념도서관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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