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스마트폰이 휴대폰시장의 주류로 등장한 가운데 스마트폰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시험 결과가 나오면서 보안테마주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늘 안철수연구소(053800)는 장초반 상한가를 기록하고 현재 10%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고, 소프트포럼(054920)과 이니시스(035600), 나우콤(067160)이 5% 내외, 인젠(041630)과 어울림정보(038320)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이정현 교수팀은 아이폰을 제외한 국내 스마트폰 부분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해킹 시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정현 교수팀은 스마트폰의 보안취약점을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SMS 결제시 인증코드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타인의 스마트폰 번호로 최대 20만원까지 결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스마트폰 SMS 문자 메시지를 엿보고, 주소록을 빼내고, 스마트폰이 더 이상 동작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기존 휴대폰보다 더 수월하게 개인정보를 가로챌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교수팀은 "국내 스마트폰 대부분이 보안에 취약한 마이크론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드로드이폰은 아직 시험하지 못했지만 소스 자체가 공개돼 있어 해커의 접근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안테마주는 최근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던 터라 주가 부담도 적어 오늘 강한 반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장세가 테마주뿐만 아니라 대형주까지 순환매가 나타나는 장세이기 때문에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며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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