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주요 식품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올해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초에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은 업체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리온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45억원, 1473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반면 CJ제일제당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008년 같은 기간보다 10% 감소한 469억원으로, 매출액은 4% 가량 증가한 906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실적을 공개한 롯데제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008년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0.6%에서 3.4%로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에 반해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성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식품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까요.
유통 전문가들은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이 올해 '깜짝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선 오리온의 경우, 중국 제과시장에서의 성장 기대감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됐습니다.
국내 제과시장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서 양호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도 국제 곡물가격 하락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올해 일부 품목의 가격인하 압력이 증가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까지 이익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대상과 매일유업도 나란히 올해 유망 식품기업에 올랐습니다.
특히 매일유업의 경우, 지난해 실적 개선으로 이익 급증과 주가 강세를 동시에 경험했지만, 올해 역시 호실적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유통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오리온과 CJ제일제당이 올해 식품업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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