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삼성SDS가 2분기에 솔루션 효과를 톡톡히 보며 호실적을 올렸다.
삼성SDS는 21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난 2조3741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857억87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5.4% 증가한 1435억2500만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줄었지만 전분기에 비해 1.0%포인트 늘었다. 매출 비중은 물류BPO(업무처리아웃소싱) 부문이 45%를, 컨설팅·SI와 아웃소싱 등 IT서비스 부문은 55%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T서비스 부문은 솔루션의 호조에 힘입어 선전했다. IT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늘어난 1조3090억원, 영업이익은 26.2% 증가한 1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넥스샵, 넥스플랜트 등의 솔루션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IT서비스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넥스샵은 온·오프라인에서 고객의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추천하는 솔루션이다. 넥스플랜트는 스마트팩토리용 솔루션이다. 각종 설비에 부착된 센서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조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한다.
물류BPO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651억원,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물류BPO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2.4%로 전년 동기(5%) 대비 2.6%포인트 줄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에 대해 "지난해 2분기에는 브라질 리우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항공 물류 물량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일시적으로 높았다"며 "올해 2분기는 업계 평균 수준을 기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