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급락, IT주 변동성의 확대

입력 : 2017-07-21 오전 11:54:58
그간 잘나가던 미국의 FANG주들이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었고, 한국의 대표 IT주들은 저평가란 이유로 그간 글로벌 추세로 같이 올라오던 해외 기술주들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 꾸준히 올라오고 시장의 각광을 받으며 상대적 강세를 보여 왔었다.
 
그런데 그간 엔비디아나 마이크론등 주요 IT 기술주의 변동성을 외면하던 코스피 시장에서 서서히 같은 동행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은 LG전자가 급락을 이어갔고 이어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변동성 확대에 이어 금일 LG디스플레이의 급락은 그간 삼성전자 자사주 매수로 인해 IT주의 강세 현상으로 인해 감추어졌던 오랜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분기도 2분기도 역시 실적 호전은 IT주들이 발군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장 참여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데 있다. 너무 높아진 눈높이, "실적 좋은 것은 아는데 우리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겠어?" 라는 의구심이 서서히 FANG주식 뿐만 아니라 국내 IT 대표주들에게서도 서서히 제기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금일 그 현상을 볼 수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급락, 사유야 IHS 마킷에서 LCD 패널 가격의 하락을 발표했고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패널 가격이 미국 시간으로 전날 공개되었고 새벽에 한국에 알려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중심의 매도 물량으로 하락했다고 이야기를 하나 사실 LG디스플레이가 그간 상승했던 것은 LCD 패널의 가격이 아닌 자동차형 대형 디스플레이에서 1위를 했다는 것과 향후 급성장하는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과점 형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었으므로 사실 LCD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8%대의 하락을 보이기에는 무리가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왜 외국인과 기관은 엄청난 매도 물량을 내놓았을까? 외국인은 약 3백만주의 매도를 기관은 약 14십만주의 매도를 내놓았다. 금일 이들의 매도 물량의 대부분이 공매도라는 점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을 듯 하다.
 
2017/LG디스플레이 공매도 거래 현황.JPG
  
금일 대략 3백만주의 공매도가 집중이 되었다. 사실 외국인 지분이 상당히 높고 만일 정말 우려라면 보유주식을 팔아야지, 공매도를 할 필요가 없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주주를 보면
 
LG외 2인 37.91%
국민연금 9.20%
외국인 소진율 32.1% (7/19 기준)
 
대략 80%의 물량이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외인이 정말 실적이 우려되거나 패널 가격이 우려 되면 공매도를 할 것이 아니고 보유 주식을 팔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공매도를 통해 매도했다는 것은 보유 주식을 팔려고 하는 의사는 없으나 그간 글로벌 IT주들의 상승으로 인해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상태에서 과도하게 높아진 실적에 대한 눈높이로 확인하고 싶은 심리가 고조되었고 이로 인해 작은 이슈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게 되는데, 그렇다고 해서 실적 자체가 좋기 때문에 보유 물량을 가지고 있으면서 공매도를 통해 매도하게 되면 아래로 떨어져도 위로 올라도 수익은 확정되거나 지킬 수 있고 혹은 위로 오른다고 해도 보유 물량으로 인해 공매도 물량의 손실은 커버될 수 있기 때문에 선택한 전략으로 보인다.
 
참고로 추정 실적으로 나오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PBR은 0.89로 1이하이고 PER은 5.82이므로 큰 이변이 없는 급격히 이 추정이 바뀌기는 남은 두분기 동안 힘들다는 점에서 보면 보유 지분 매도를 통해 빠져나가기 보다는 공매도를 통해 헤지를 하고 추이를 살피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헷지 펀드의 전략은 그렇게 종목의 델타헷지를 하는 경우는 비일 비재하기 때문에 공매도가 발달한 한국 시장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략 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은 FANG주식들의 최근 흐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넷플릭스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한 급락 이후 신규 가입자의 증가를  발표하면서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을 일소하자 마자 그것이 바로 바닥이 되어 고점을 재돌파했다는 점을 보면, 역시 향후는 실적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LG디스플레이는 26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시장의 향후 우려에 대해 어떻게 컨퍼런스 콜등을 통해 해소하는가가 관건이라는고 보는 것이 현재의 시점에서 가장 합당한 것이고 여전히 저평가된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매수 매도의 견은 그때 결정해도 늦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향후 시장은 높아진 IT 대형주에 대한 눈높이가 유럽의 인피니온이 최근 보여주는 급등락과 FANG주식들의 커진 변동성에서 보듯이 높을 데로 높아진 상태에서 실적 호전은 지속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결국 한국 시장의 IT대형주 역시 다음주 해외 주요 IT 기술주 및 3D Nand 장비주들의 실적 발표와 더불어서 종목 변동성이 커질 수 있고, 실적이 시장 기대를 충족시킨다면 다시 재차 상승세를 이어 나갈 수 있으나 아니라면 재차 차익 매물로 인한 변동성을 보여 줄 수 있으나 추세적 하락 보다는 역시 그래도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섹터라는 점에서 보면 변동성이 제법 크게 종목별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다음주 특히 유의해야 할 듯 보인다.
 
이점은 중소형 장비 부품주들도 예외가 될 수 없고 그렇다면 현재 삼성전자 자사주 매수가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그 방향성이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동시에 현재 시장에서 활발히 벌어지는 철강 화학등 대안주의 움직임 역시 주목해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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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머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