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 내수 5만3469대, 수출 1만6876대를 포함 총 7만345대를 판매해 매출 1조6918억원, 영업손실 221억원, 당기순손실 1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꾸준한 내수판매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판매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신차인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지난 2분기 판매와 매출 실적은 전분기 대비 각각 5.5%, 14.5%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하며 2004년 상반기(5만4184대) 이후 13년 만에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 8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로 인해 수출이 29.3% 줄면서 상반기 판매와 매출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상반기 손익 역시 판매 물량 감소와 급격한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221억원의 영업손실과 17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손익은 G4렉스턴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와 매출이 모두 증가하면서 영업손실도 지난 1분기 155억에서 66억으로 축소됐다.
쌍용차(003620)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티볼리가 티볼리 아머로 새롭게 탄생하며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고 G4 렉스턴 역시 유럽 출시를 위해 8월부터 선적이 시작되는 만큼 판매물량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상반기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등의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둔화된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만큼 하반기에는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쌍용차 회사전경. 사진/쌍용차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