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오는 10월 열리는 용산전자상가의 대표 지역축제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이 올해는 대학생들의 상상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 축제로 열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은 용산전자상가 상인과 시설주가 주축이 돼 정보기술(IT)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축제로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가을 개최되고 있다.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지난 2월 서울시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이다.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공공·민간의 협력이 더해져 도시재생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KT&G 상상Univ와 함께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들의 축제 기획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제2회 상상, 나의 서울‘ 마케팅 공모전을 오는 2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KT&G 상상Univ와의 공동 프로젝트는 서울형 도시재생을 민간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상생협력모델로 전환하는 계기로 다양한 도시재생 사회공헌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2회 공모전은 용산전자상가 일대 지역 활성화를 위한 ’축제기획‘ 부문에 집중해 참신하면서도 현실성 높은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공모접수는 오는 20일까지며, 1차 심사를 거쳐 본선 10개 팀을 선정하고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우수 아이디어는 검토과정을 거쳐 ’용산 드래곤 페스티벌‘ 프로그램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열린 사전설명회와 현장투어는 폭염과 폭우에도 불구하고 각각 80여명이 참여해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희은 서울시 재생정책과장은 “용산전자상가 도시재생은 기존 전통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신산업 육성 및 문화산업 발전을 통해 복합문화교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공·기업의 협력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결합돼 용산전자상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서울시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용산전자상가 일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진행한 청년창업 Festival X2O.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