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T&G(033780)과 담배 수출과 인삼사업 호조로 국내 내수 담배 시장 부진을 극복하며 2분기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KT&G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난 1조16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38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비중이 가장 큰 KT&G(별도기준)는 2분기 전년보다 7.5% 늘어난 80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3431억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담뱃갑 경고그림과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로 2분기 국내 내수담배 매출은 0.7% 줄었다. 2분기 총수요도 189억개비로 전년동기 194억개비 대비 5억개비 줄었다. KT&G의 판매수량은 113억개비로 전년동기 115억개비 대비 2억개비 줄었으며 시장점유율도 60.0%로 0.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수출수량은 지난해 113억개비로 한해 전 104억개비보다 8.2% 증가했다. 2분기 수출매출은 22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늘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브랜드인 '에쎄 체인지'와 '에쎄 체인지 베리팝', '에쎄 체인지 셔플팝' 등을 개발하면서 2분기 매출이 89.7% 증가했다.
인삼사업을 하는 KGC는 2분기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25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국내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 사업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늘었다. 2분기 국내 매출액은 240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했고 해외매출액은 136억원으로 9.7% 늘었다.
KT&G 서울 본사 사옥. 사진/KT&G